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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과 유년기의 꿈을 모티브로 한 크리스 라브루이의 작품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전시돼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어린 시절 한 뼘도 안되는 작은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논 기억이 있다. 차를 바닥에 대고 뒤로 쭉 당겼다 놓으면 앞으로 ‘슝’ 나가던 빨간색 포르쉐 차였다. 그 아련한 추억이 서울 한복판에 거대한 공공예술로 구현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5일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911의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911 드림 파크’를 오픈했다.
거대한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서 보니 레이싱 드라이버 헬멧을 쓴 인물이 ‘포르쉐 911 카레라 4 쿠페’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어린 시절 추억이 바로 상기됐다. 이 작품은 포르쉐 911과 유년기의 ‘꿈’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아티스트 크리스 라브루이(Chris Labrooy)의 작품 ‘드림 빅’이다.
해당 작품에 대해 포르쉐코리아 측은 지난 60년 간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포르쉐 911과 함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로서 더 많은 대중들과 영감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드림 빅’은 마이애미,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 글로벌 투어를 거쳐 다음달 3일까지 국내에서 파이널 무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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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64, 993, 992 차량이 전시돼 있다. |
911 드림파크에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되고 있다. ‘드림 레이싱 존’에서는 고카트를 즐긴 후 포르쉐 드림 레이싱 라이선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 1963년 이후 8세대에 걸친 포르쉐 911의 히스토리와 브랜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드림 스테이션’도 마련된다. 이 곳에는 8세대까지 이어진 포르쉐 911의 역사를 사진으로 설명하는 헤리티지 월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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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드림 파크’에는 다양한 굿즈들이 준비돼 있다. |
또 ‘포르쉐 덕후’라면 가슴 설렐 만한 굿즈(자체기획 상품)들도 준비됐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다양한 모델의 자동차 피규어와 함께 엠블럼이 박힌 텀블러와 머그컵 미니 자동차 등이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방문객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이번 공공전시는 911 60주년에 담긴 ‘꿈’과 ‘실현’의 가치를 전달하고 크기와 인식을 뛰어넘는 특별한 공간에서 서울 시민들과 기념할 수 있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911 드림 파크를 찾는 관람객들이 ‘드림 빅’과 함께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새롭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아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역시 2021년부터 ‘포르쉐 드리머스 온(Dreamers. On.)’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의 꿈과 재능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공공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꿈을 응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