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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7월 수출입물가 3개월 만에 동반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7 10:14
수입물가지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7월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7% 넘게 오르면서 수출물가, 수입물가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100)는 112.81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4월 0.4% 오른 뒤 5월 -1.5%, 6월 -3.2%로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7월 상승 전환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작년 12월 3% 반등하다가 1월 -1.2%, 2월 -2.6%, 3월 -6.2%, 4월 -7.2%, 5월 -11.2%, 6월 -15% 등으로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7% 올랐고, 공산품도 0.1%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7% 올라 전체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을 제외하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3%), 제1차 금속제품(-1.2%), 운송장비(-0.5%) , 전기장비(-0.4%) 등 대부분의 공산품 수출 가격은 하락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6월 배럴당 74.99달러에서 7월 80.45달러로 7.3% 오른 영향이 컸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4(2015년=100)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수입물가 역시 지난 4월(0.4%) 상승 이후 5월 -3.1%, 6월 -3.9% 등으로 하락하다가 7월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5%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 1.9% 오른 이후 2월(-0.7%)부터 줄곧 내림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가 전월 대비 3.1% 올랐다. 원재료 중에서는 농림수산품이 0.5% 하락한 반면 광산품은 3.5% 상승했다. 중간재와 소비재, 자본재는 각각 1.1%, 0.5%, 0.3% 하락했다. 중간재 중에서는 제1차 금속제품이 2.8% 하락했고, 화학제품(-1.6%)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8%)도 전월 대비 떨어졌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7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5% 하락했다.

7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1%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3%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대략 1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8월이나 9월 중 소비자 물가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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