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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효과 '톡톡'…영농 부담 덜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6 23:57

269명 입국, 35명 체류기간 연장 신청
결혼이민여성 4촌 이내 친척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한…이탈 방지

외국인 계절근로자16

▲올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화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화천군에 배정된 외국인 근로자 287명 중 지난 3월부터 269명이 입국해 농가 일손을 돕고 있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날 기준 3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체류 기간 연장을 신청해 화천에 머물며 농업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영농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농가에서는 국내 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숙련된 인력을 더 오랜 기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화천군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그리운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신청 자격을 화천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여성의 본국 4촌 이내 친척들로 제한한다.

향수에 시달리는 결혼이민여성, 딸과의 재회를 고대하는 근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 이탈 사례도 보기 드물다.

한편 군농업인단체협의회 농촌 인력중계센터를 통해 농가 당 평균 50여 명의 인력도 공급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종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들의 부담이 크다. 농업인이 마음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원활한 인력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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