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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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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님 "다 내 자식 같아서"...잼버리 대원들에 도착한 '따뜻한 도시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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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선물받고 즐거워하는 잼버리 대원들.임실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전북 임실군 한 카페 사장 부부가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맛있는 도시락을 선물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콰도르와 피지 잼버리 대원들은 전날 점심으로 뜻밖의 도시락을 받았다. 고기와 튀김 등 갖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점심 도시락 150개가 전달된 것이다.

이들은 당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대회’에 참여했다가 태풍 등으로 조기 퇴영해 임실청소년수련원에 머물고 있었다.

선물을 보낸 주인공은 운암면 옥정호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임정선(53)·허광용(55)씨 부부였다.

허 사장은 "잼버리대회가 열리기 전 새만금에 갔을 때 너무 더워서 걱정했는데, 임실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들을 보니 독일에서 공부 중인 딸이 생각났고, 외국에서 온 대원들이 다 자식 같다는 마음에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가 제공한 점심 도시락은 대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임실군에 따르면, 대원들은 청소년수련원이 아닌 지역민이 선물한 도시락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 고맙다는 뜻의 ‘그라시아스’.‘땡큐’를 외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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