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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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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25일개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0 22:36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정책’이 과연 ‘축제’가 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있다’ 이다. 정책과 축제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 축제인 제1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돼 첫해 사업을 진행 중인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는 시민이 ‘정책’을 무겁고,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삶과 일상에 맞닿아 있는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를 기획했다. 페스타 슬로건도 이런 주제 의식을 담은 ‘Everywhere X Everyone- 나와 모두의 문화도시’이다.

특히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문화도시락(樂) △정책마켓 △정책경매 △정책카페 △도시캔버스 △미술에 진심 3030 등 독특하고 신선한 네이밍 프로그램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사전 행사로 기획된 유명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와 문화도시 의정부의 콜라보로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 옥상에 설치된 ‘Love 베어벌룬’ 팝아트 전시는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임지빈 작가의 ‘어디에서나 예술을 경험하고 나눌 수 있다’는 ‘에브리웨어(Everywhere)’와 문화도시 의정부의 ‘모두가 함께 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다’는 ‘에브리원(Everyone)’ 의미를 함께 담은 프로젝트다.

정책페스타 오프닝은 25일 오후 6시 문화도시락(樂)이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화도시 즐거움’과 ‘도시락’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네이밍으로 지역과 사회 이슈를 주제로 강연과 콘서트가 결합한 형식 프로그램이다.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진양혜 아나운서와 방송인 줄리안이 ‘예술과 환경’이란 문화도시락 메뉴(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펼친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진양혜는 라디오에서 ‘진양혜의 음악공감’ 진행과 국립극장-예술의전당에서 브런치 콘서트 진행을 맡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2014년 비정상회담의 벨기에 패널로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올라갔다. 비정상회담 이전부터 가수 활동이나 예능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경험이 있으며, 이후 서울환경영화제(GFFIS) 홍보대사, 지구의날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를 맡으며 기후위기와 채식, 제로웨이스트 등 다양한 환경 이슈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제로웨이스트숍(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가게)과 비건(채식주의자) 마트인 ‘노노숍’(no plastic no animal product)을 열어 화제를 낳았다.

이날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정책 바리스타’로 출연해, 시민 관심사인 미군부대 공여지 ‘캠프레드클라우드(CRC)와 디자인시티’라는 메뉴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눈다.

26일 낮 12시에 열릴 정책카페에선 3명의 ‘문화 바리스타’가 각자 레시피(주제)를 선보인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의정부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 동네책방 운영자인 김연화씨는 ‘동네책방 운영지기 경험담’, 지역 청년예술가 강정님은 ‘청년예술인의 지역살이’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시그니처 프로그램은 시민이 만든 정책을 사고파는 정책마켓이다. 정책마켓은 ‘정책마켓 부스’, ‘정책경매’, ‘정책어워드’와 ‘청소년 도시메이커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정책마켓 부스는 시민이 도시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판매(공감투표 형식)하는 3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정책경매는 정책을 재미있게 놀이처럼 감각할 수 있게 하는 어디에도 없던 프로그램으로 10건의 정책 아이디어를 경매에 내놓는다. 경매에는 시의원과 시청 공무원, 시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 직원, 관내 문화기획자들이 입찰자로 참여하고, 낙찰된 아이디어 심화와 현실화를 위한 후속작업으로 ‘정책후견인’ 역할을 맡게 된다.

청소년이 도시를 바꿀 재미난 정책이나 상상이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피칭 경연대회인 ‘청소년 도시메이커스’도 진행된다. 지역 미술인이 참여하는 아트페어 ‘미술에 진심 3030’도 진행된다. 2022년 지역예술인 공론장에서 출발된 예술플랫폼 의견을 작은 아트페어로 실현해보는 기회로, 지역작가 30인 작품을 장르나 크기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30만원에 판매해, 시민이 지역작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술 세션으로 ‘문화정책×포럼’으로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경기도 미래 문화정책 방향 모색 포럼’이 진행된다. 발제자로는 양효석(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사무처장), 최용주(전국문화원연합회 사무국장) 등이 자리해 예술정책 현재와 미래에 대한 논의를 통해 경기도의 문화정책 방향성을 위한 토론이 진행된다. ‘도시인문학×특강’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나와 모두의 문화도시, 소외되지 않는 삶’이란 주제 특강도 열린다.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의정부문화재단 2022 정책마켓 현장.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한편 토크콘서트와 야외무대에선 유사랑 퀸텟, 서울기타콰르텟, 밴드 큰그림와 멘틀즈의 콜라보 버스킹, 리틀 반한클래식 등 예술단체 공연이 펼쳐지며, 백만원실험실과 문화도시실험실에서 발굴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로컬마켓과 도시캔버스 등 프로그램도 진행돼 축제에 참가자에게 재미있는 문화예술경험을 제공한다.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세부 프로그램 내용과 참여 방법은 문화도시 의정부 블로그(blog.naver.com/ccity_ujb) 및 SNS 채널(linktr.ee/ccity_ujb_policyfest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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