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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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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인천 학익4구역에 소형평수 주력 ‘포레나 인천학익’ 청약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6 10:58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62가구 규모…250가구 일반분양



84㎡ 재건축 물량 조합원들이 모두 선점…소형평수 비중 큰 일반분양



우수한 평면 설계·교육 등 강점…불편한 교통·다소 높은 분양가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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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4일 인천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학익4구역)’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해당 단지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4일 인천시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학익4구역 재개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약 5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갭투자’(전세끼고 매매)자 등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20∼30대 청년들·1인가구·신혼부부 등 실거주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대거 접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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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포레나 인천학익은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74㎡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41가구 △59㎡A 88가구 △59㎡B 35가구 △59㎡C 43가구 △74㎡A 38가구 △74㎡B 5가구 등이다.


◇ 견본주택 분위기 ‘후끈’…오픈 전부터 긴 대기줄 이어져

오픈 첫날 오전에 방문한 견본주택은 평일 시간대였지만 꽤 많은 방문객을 볼 수 있었다. 젊은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실수요자가 오픈 전부터 줄을 서고 기다려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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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A·74㎡A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사진은 전용면적 74㎡A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A·74㎡A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전용면적 59㎡A는 침실 3개, 거실과 주방, 욕실 2개, 발코니,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74㎡A는 여기에 알파룸, 드레스룸 등이 추가됐다. 2개 타입 모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4bay 판상형으로 설계돼 주방과 거실 맞통풍이 가능하며 일조와 채광이 우수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유니트가 마련되지 않은 다른 타입도 모두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특히 49㎡를 제외하고 4bay가 적용됐다.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A씨는 "조합원들이 전용면적 84㎡ 물량을 모두 선점해 물량이 없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모든 타입이 판상형 구조라서 평면을 많이 신경 쓴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인 B씨는 "재개발 아파트 전용면적 59㎡가 4bay가 적용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청약 상담을 받아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약 5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실제 이미 2000가구가 넘는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이 입주를 완료한 상황이다. 1500가구가 넘는 ‘학익 SK뷰’도 오는 2024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교육환경을 보면 연학초, 인주초·중, 학익초·고, 학익여고, 인하사대부고 등 초·중·고와 인하대학교가 1.2㎞ 내에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지방법원과 인천지방 검찰청 등도 있다. 

 

◇불편한 교통과 비싼 분양가는 약점…흥행 전망은?

다소 불편한 교통은 약점으로 꼽힌다. 해당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약 1.9km 떨어진 인하대역(수인분당선)이다. 도보로 약 30분 정도로 걸려 사실상 도보 이용이 힘들다. 아울러 반경 400m 내에는 인천구치소가 위치해 있다. 구치소는 아직 형량을 확정하지 않은 형사 피의자나 비교적 가벼운 징역형을 선고받은 재소자를 구금하는 시설을 말한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730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9㎡ 3억5300만~3억7100만원 △59㎡ 4억700만~4억5700만원 △74㎡ 4억9500만~5억50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와 비교해 보면 분양가는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 2021년 분양한 ‘학익 SK뷰’ 전용면적 74㎡ 분양 최고가는 4억8530만원이었다. 지난 2020년 분양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전용면적 73㎡ 분양 최고가는 4억8850만원이었다. 다만 일각에선 공사비 인상으로 최근 분양가가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비싼 분양가는 아니란 평가도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포레나 인천학익 흥행과 관련해 "전용면적 84㎡ 물량이 없는 점이 아쉽고 분양가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며 "2순위까지 가서 6대1로 예비를 채울 정도의 성적을 보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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