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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전기차 생산량이 늘고 출고 대기 시간이 짧아지자 완성차 업계가 파격적인 조건 내걸며 가성비를 찾는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주력 차종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판촉 경쟁이 점화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포터II 일렉트릭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형 전기차 충전 요금제 ‘럭키패스 H 하이웨이+’를 출시한다. 럭키패스 H 하이웨이+는 월 구독료 3만9000원으로 1800kWh를 충전할 때까지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매달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는 매월 최대 2790km를 충전료 없이 주행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가입 고객은 SK 일렉링크, 한국전력, 환경부가 운영하는 충전기를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현대차나 제네시스 전기차를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보유 중인 고객이 아이오닉5·아이오닉6·코나 일렉트릭·넥쏘를 출고하면 30만원 할인한다. 해당 고객이 제네시스 GV60·GV70 전동화 모델·G80 전동화 모델을 사면 50만원 할인한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V6, EV9, 니로EV, 니로플러스, 봉고 EV 등 기아 전기차 전 차종 대상으로 36개월·3.5%~60개월·4.5%가 기본 조건이다. 선수금을 50% 이상 지불하면 이자율이 3.0~4.0%로 낮아진다. 택시 전동화(EV) 전환 이벤트도 준비했다. 대상은 내연기관 택시에서 EV6, 니로 EV, 니로 플러스 택시로 전환하거나 구형 니로 EV 택시에서 니로 플러스 택시로 전환한 개인으로 5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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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는 볼트 EUV를 구매하는 고객이 콤포 프로그램 선택 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쉐보레 브랜드는 소형 전기 SUV인 볼트 EUV를 구매하는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할 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취등록세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기차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고/지자체 보조금 외에 지역별 최대 391만원(서울시 기준)을 추가 지원하며, 이 경우 볼트 EUV 구매 고객은 콤보 할부 선택 시 최대 691만원, 일시불로 구매 시 최대 541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입 전기차 업체도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을 새로 출시하면서 공식 가격을 2000만원 이상 낮췄다. 테슬라가 새로 내놓은 모델Y는 중국산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5699만원까지 내렸다.
폴스타는 선호 옵션을 반영해 미리 생산한 선구성 모델에 한해 차량 가격 10%를 할인한다. 2023년식 재고 소진까지 한시 혜택으로, 최신 전기차 폴스타2를 10% 할인받아 8월 중 출고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삼성카드 결제 시 11.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