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中企 상반기 수출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2 15:23

중기부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1월 17.1% 감소 이후 감소폭 줄어...6월엔 증가 전환
中·베트남 수출 및 마스크 수출 감소...러·멕시코 증가

중소기업 수출

▲월별 중소기업 수출액 및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가장 저조했던 1월 이후 갈수록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총 558억달러(약 72조 3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7.1%나 감소한 이후 갈수록 감소세가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는 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3~5월 감소세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지난 6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 5.5%는 같은 기간 총수출 감소폭(-12.4%) 또는 대·중견기업 수출 감소폭(-13.8%)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주목된다.

특히, 수출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가 총 7만6310개로 전년동기 대비 3.4% 늘고, 수출 중단기업 수는 8.2% 감소한 것도 고무적이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화장품 등은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엔데믹 이후 수요가 감소한 진단키트 수출은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감소폭인 전년동기 대비 63.7% 감소하며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출국가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악화로 생산이 둔화된 중국·베트남과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한 미국·일본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멕시코 수출은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달성했고, 유럽(11.4% 증가)과 중동(5.6% 증가)에서도 화장품·기계류 관련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감소세 완화에 기여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상황 점검 및 대응방향’을 통해 △정책자금 지원횟수 제한 한시적 유예 등 융자·보증 및 연구개발 우대 지원 △중동·미국·유럽 등 전략시장 거점 확충과 대규모 수출전시회 참여 지원 △해외규격인증 획득 부담 완화하는 등의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튼튼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의 수출 드라이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