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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의 ‘디펜드 스타일패드 와이드’ 제품. 사진=유한킴벌리 |
2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요실금 패드·요양시설용 기저귀 등으로 구성된 ‘디펜드’는 요실금 언더웨어와 패드 등의 개인 소매시장과 와상용 기저귀 등 시설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률 2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 시니어 위생용품 시장도 소매 기준 900억원으로 유아용품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성장했고, 잠재시장도 약 6000억원 규모로 평가되는 만큼 ‘디펜드’를 내세워 시니어용품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유한킴벌리는 개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요실금 패드의 일자형 구조에서 벗어나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인 ‘디펜드 스타일 패드 와이드’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요가 집중된 패드의 앞부분을 넓게 디자인한 게 특징으로, 소비자 테스트에서 품질, 흡수력, 소취효과 등의 요소에서 비교 제품 대비 8 대 2의 높은 선호를 받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한, 대리점 모집을 통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시설 시장 판로 개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과거 시설 시장은 가격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됐으나, 최근 편의성을 고려한 고품질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기저귀·물 없이 쓰는 샴푸 등의 요양시설용 제품 판로를 확대하고, 선진 요양 서비스 제공과 요양 서비스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주와 대전 공장에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제 때 기저귀를 교체해 욕창을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인 사물인터넷(IoT) 센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신설한 시니어 상품 전문 플랫폼 ‘오늘플러스’를 고도화해 건강·관심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같은 ‘디펜드’ 사업 확대 인프라 추진 외에도 유한킴벌리는 최근 사회공헌 프로그램 ‘시니어 임팩트 펠로우십’을 통해 전문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니어 배송원의 정기배송 대행 플랫폼 옹고잉 지원기업 ‘내이루리’를 포함해 만성질환 건강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 IT 기반 스마트 에이징 솔루션 기업 ‘캐어유’ 등과 손잡고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고령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자는 목표로 사회 활력을 위한 시니어 위생용품 인식 전환 캠페인도 계속 진행하고, 신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ky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