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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8월부터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불확실성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2 10:08
한국은행

▲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지만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농산물가격은 채소(전월 비 7.1% 상승)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4.7% 올랐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2.3%)에 비해 오름 폭이 0.3%로 축소됐다. 작년 7월 농산물가격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6.8% 급등한 바 있다.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 3.9%에서 6월 3.5%, 7월 3.3%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이 점차 축소된 영향이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3%로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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