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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코리아 SM6, 안정적 성능·뛰어난 존재감 조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9 09:00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M6는 국내 신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던 차종 중 하나다. 많은 운전자들이 쏘나타 같은 세단 대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찾을 때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모델이 노후화됐다고는 하나 존재감은 여전하다. 잘 달리고 잘 서는 기본에 충실해 안정적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인스파이어를 시승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질리지 않는 외관을 자랑한다. 그간 부분변경 또는 상품성 개선을 계속하면서 얼굴을 계속 세련되게 다듬었다. 특유의 날렵한 라인과 헤드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전·후면에 ‘태풍의 눈’ 대신 르노 엠블럼을 달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55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 축거 2810mm다. 중형 세단인데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쏘나타와 비교하면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45mm, 30mm 짧다.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실내 공간이 꽤 넓어 유용했다. 1열 좌석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만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2열은 무릎 아래 공간이 잘 빠졌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아도 답답한 느낌이 없다. 마감 품질이나 실내에 적용된 소재들도 고급스러운 편이다. 곳곳에 적재 공간을 마련해 물병 등을 보관하기 용이하다.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T맵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센터페시아에 큼직한 디스플레이 화면이 들어가 버튼은 최소화했다.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을 품었다. TCe 260의 경우 1.3L, TCe 300은 1.8L 급이다. 각각 156마력, 22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경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운전자를 겨냥해 LPG 라인업도 판매된다.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주행은 불편함이 없다. 기본기가 워낙 탄탄해 가고 서는 데 아쉬움이 없다. 속도가 붙으면 차체가 바닥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 안정적이다. 코너를 탈출할 때도 쏠림현상이 거의 없다.

변속기가 꽤나 정밀하게 작동한다. 7단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들어갔는데, 운전자의 의도를 빠르게 포착해 반박자 빠르게 움직이는 듯하다. 속도를 내고 싶을 때는 과감하게 엔진을 돌려 가속감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평상시에는 전체적으로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진 설정이다. 공인복합연비가 최대 13.6km/L에 달하는 비결이다.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는 SM6 부분변경을 통해 프런트 및 리어 댐퍼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을 적용했다. 리어 서스펜션에는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넣었다. ‘랙구동형 전자식 파워스티어링’(R-EPS) 기능도 넣어 주행이 더욱 정교해졌다는 분석이다. 하이랜드 실버 등 신규 외장 컬러도 추가돼 개성을 살릴 수 있다.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시간이 흘러도 존재감이 여전한 차다.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가격을 감안하면 꼽을만한 단점이 많지 않다. 가족용차로 적합하지만 경우에 따라 영업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SM6의 가격은 2871만~370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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