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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캔두이즘 정신으로 반도체 소부장 유치 재도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7 00:30

"신발 끈 동여매고 시민과 함께 정신 재무장"...유치 강한 의지 드러내
미래형 스마트 K-반도체 벨트 중심지 등 지리적 강점 최대 ’부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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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사진제공=페북 캡처

이권재 오산시장은 27일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재도전을 시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전날 SNS에 올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재도전!>이란 제목의 편지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경제자족도시 오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다음 공모에서는 꼭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 아쉬운 결과...자신의 준비 부족 탓

이 시장은 글에서 "오산시장 이권재입니다"라고 서두를 꺼낸 뒤 "민선 8기 오산시가 경기도 내 4개 시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전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는 달리 아쉬운 결과를 냈다"고 하면서 자신의 준비 부족을 탓했다.

이 시장은 이어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자족도시 오산의 밑바탕이 될 사업이 없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던 저 이권재로서도 이번 결과에 큰 아쉬움이 있다"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시장은 하지만 "이번 공모는 오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커다란 침대 같은 도시라는 조롱 섞인 베드타운이 아닌 인구 30만 시대, 나아가 인구 50만 시대 경제도시 오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실패의 교훈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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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곳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페북 캡처

◇오산, 이미 변화 시작...세계적 장비업체 입주 계획 중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저 이권재,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공모에 재도전하겠다"면서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특히 "2년 간격으로 다시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더 이른 시간에 도전의 장이 펼쳐질 수도 있기에 부지런히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오산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세계적인 장비업체인 램리서치 메뉴팩춰링, 이데미츠 코산 등이 이미 오산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향후 세계 1위의 반도체 장비업체 중 한 곳이 오산에 자리잡을 예정이기도 하다"면서 반도체 소부장 유치 열망을 불태웠다.

이 시장은 또한 "최근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의 토대가 되는 16만㎡ 규모의 지곶산업단지 신규물량도 경기도로부터 배정받았고 많은 바이어들이 오산에 지리적인 강점을 들어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오산의 장점을 거론했다.

이 시장은 부언해서 "기업 유치가 이어지다 보면 중앙정부도 오산의 강점을 알아볼 것이고 한 발짝 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앞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저와 공직자들부터 정신 무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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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사진제공=페북 캡처

◇한층 업그레이드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본격화‘

이 시장은 오산의 장점은 "미래형 스마트 K-반도체 벨트 중심지, 반도체 소부장 상생협력 핵심 거점, 연구개발을 위한 학계 인력풀 구축 등 오산시만이 갖는 지리적 강점을 최대한 강조하고 부각시키겠다"면서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오는 28일 반도체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 "이 간담회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에 나서겠다"면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김학용 국회의원께 축하 인사를 드리며 안성의 유치 성공전략도 벤치마킹 해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7전 8기 이 시장, ‘시련은 있어도 실패란 없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저 이권재, 7전 8기의 인생을 살아왔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어록처럼 ‘시련은 있어도 실패란 없다’는 생각을 늘 신념으로 하고 있다"고 하면서 ‘캔두이즘‘을 재차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경제자족도시 오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다음 공모에서는 꼭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재도전을 시작하겠다"고 하면서 반도체 소부장 유치에 대한 열망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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