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안효건

hg3to8@ekn.kr

안효건기자 기사모음




안민석 "尹 장모로 이재명 구속 빌미 삼을 것" 이원욱 "체포동의안 부결 가능성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4 11:00
의사봉 두드리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재명 대표 리스크를 떠안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구속으로 인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 장모 구속까지 이뤄진 시점에서 검찰이 이 대표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다.

친명계로 꼽히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윤 대통령) 장모가 구속된 마당에 (검찰이) 이 대표 구속시키는 데 어떤 빌미를 얻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가까운 송영길 전 대표 관련 ‘돈 봉투’ 의혹에도 "검찰이 본격적으로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대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당사자로 지목받는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가 당초 진술을 번복한 데 대해서도 "이 대표 기소를 위한 일종의 여론 밑 작업을 검찰이 했다고 본다"며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이재명 엮기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 요청으로 경기도가 추진했던 북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를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 측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는 앞서 해당 내용을 이 대표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바 있지만, 최근 옥중 자필 편지로 이를 뒤집었다.

이밖에 안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영장 청구 시점에도 "대통령 장모가 구속된 마당에 당 대표든 뭐든 다 취하겠다는 그런 식의 아전인수 해석을 검찰 정권이 한다고 하면 (국회) 회기든 비회기든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명계 중진 이원욱 의원은 검찰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재차 보내온다면 이번엔 부결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향후 이 대표 불체포특권 행사에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대표) 본인 스스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얘기했다"며 "다른 의원들의 문제는 또 모르겠지만 특히나 이 대표 문제는 불체포특권 포기가 명확히 이뤄졌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