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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정선수들 출전 위해 계류대 출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전반기 막판 부진한 성적 내지는 출발위반으로 인해 결국 붙박이 A1급에서 A2급으로 한 단계 하락한 김효년-류석현-김인혜 선수는 스타트를 앞세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뛰울 공산이 크다. 실제로 28회차에 출전한 류석현-김인혜는 확실히 달라진 집중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사고점 관리를 못하며 B2급으로 수직 낙하한 길현태나 주선 보류라는 날벼락을 맞은 김창규의 명예 회복 여부도 후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후반기 시작이 예상되나 문제는 여름철 가장 큰 변수라 할 수 있는 날씨가 선수들 경기력에 직-간접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과 장마를 예고하고 있어 경기에 나설 선수를 더욱더 괴롭힐 전망이다.
우선 여름철 가장 큰 적은 폭염이다. 푹푹 찌는 폭염 속에서 헬멧과 보호장비까지 갖추고 경기에 나서니 엄청난 체력적, 정신적 소비가 이뤄진다. 특히 한 회차에서 많은 경주에 참여하거나 2~3주 연속 출전하면 체력적 부담은 생각보다 크다. 이는 경기력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나이가 많은 노장급 선수에게 폭염은 큰 변수로 작용하기 십상이다.
또한 무더위는 선수뿐만 아니라 모터 기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모터들이 대체로 여름철에는 하향세를 보이지만 특히 덥고 습한 날씨에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터도 나올 수 있어 최근 성적이 유독 부진한 모터라면 기력 하락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일 비가 오는 상황이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경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내린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요즘 날씨를 고려하면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야를 방해해 스타트에서 실수할 수도 있고 여기에 수면까지 거칠어지면 선수들이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플라잉에 대한 부담감이 큰 선수나 사고점이 높은 선수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으며 센터나 아웃코스에서 과감한 승부를 펼치기도 어렵다.
따라서 많은 비가 내리면 가급적 인코스 위주 선수들 공략이 가장 합리적인 전략일 것이다. 경정 전문가들도 "여름에는 선수들 몸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몸무게 변화가 있는지 체크해야 하고 컨디션 저조는 바로 훈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훈련상황도 꼼꼼히 살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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