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포커스] 김포시 김포골드밸리 경쟁력 강화 ‘올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7 12:53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김포골드밸리 교통-환경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상습 교통정체구간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막으면서 다양한 산업단지 시책 발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환경오염 유발을 막는 공공폐수처리시설 확충 등 김포골드밸리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반시설 마련에 분주하다. 김포시는 이를 통해 지역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재정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 전경

▲김포시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 가동…270여개 업체 오-폐수 처리

양촌1 공공폐수처리시설은 2009년 준공돼 양촌산업단지 등 김포골드밸리 내 6개 산단, 1600여개 업체에서 배출하는 오-폐수를 하루 6800톤 처리해 검단천으로 방류했으나 기업이 늘어나면서 더 이상 오-폐수 처리용량을 감당하기 어렵게 됐다

김포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6월 말 준공한 학운5-학운6산단, 열병합발전소 등 오-폐수를 처리하는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을 7월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은 하루 처리용량 3000톤 규모로 김포골드밸리 내 270여개 업체 오-폐수를 처리할 예정으로 작년 12월부터 시운전을 해왔다.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작년 3월 환경부에 국고보조금 예산을 신청했으나 10월 기획재정부가 전액 삭감해 ’2023년도분 사업비 35억원 중 국비 16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준공에 난항을 겪었으나 김포시가 기재부와 환경부와 국비 지원을 적극 협의한 끝에 결국 국비 전액을 배정받은 바 있다.

김정애 기업지원과장은 17일 "초기 입주업체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산업단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 운영 첫해와 둘째 해, 폐수처리시설 사용료를 연차적으로 40%, 20%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학운6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김포시 학운6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 양촌산단 교차로 지하차도 개설…310억 투입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와 양촌읍 대포리를 잇는 국지도 84호선에서 상습 정체구간인 양촌산단 교차로의 지하차도 개설공사가 올해 1월 착공돼 2025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양촌산단 교차로는 수도권제2순환도로 검단-양촌IC 개통 후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와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대규모 개발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각한 실정으로 시민과 기업에 많은 불편을 야기했다.

김포시와 경기도는 양촌산단 교차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총공사비 310억원, 총연장(L) 445m, 왕복 4차로 규모로 지하차도 공사를 추진한다. 현재 국지도84호선 도로관리청인 경기도 건설본부에서 공사 중으로 올해 5월 말 기준 공정률은 21%로 가시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 및 용량 분석 결과(2021년 8월)에 따르면, 지하차도 개설 시 도로 서비스 수준이 E등급에서 C등급 크게 개선돼, 교차로 평균 지체시간이 대당 83.9초에서 대당 40.3초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과 기업의 교통편의 증진과 함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포시 학운5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김포시 학운5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 학운5산단 진입도로 개설 본격화…277억 국비지원사업

김포골드밸리 학운5산단 진입도로와 인천 거첨도~대곶 약암리 광역도로를 연결하는 양방향 2차로 연장 2.4km 규모 도로 개설이 본격 개시된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밸리와 연계교통체계를 다양화하기 위해 도로 개설사업 필요성을 꾸준히 정부 당국에 건의했으며, 작년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97억원 중 27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올해 설계비 8.4억원이 국비로 배정됐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보상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구간에는 마을안길 정도 작은 규모 도로만 개설돼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개통 이후 대곶-강화-인천 방면 교통량이 분산돼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한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김포시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현황

▲김포시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현황. 사진제공=김포시

◆ 노후산단 구조고도화 선제 대비…타당성 조사용역 실시

김포시는 오는 2026년 노후산단으로 분류할 예정인 양촌산업단지에 대한 구조고도화사업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구조고도화는 착공 후 20년이 도래하는 노후산단에 대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을 말한다.

양촌산단은 관내 산업단지 중 가장 큰 51만평 규모이며, 2006년 착공돼 2026년이면 20년이 되어 곧 노후산단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새로운 산단 개발도 중요하나 기존 산단을 산업거점으로 재육성도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기반시설 개선 방향과 업종 고부가가치화 방안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양촌산단을 단기-중장기 사업으로 나눠 개선 방향을 설정해 점진적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