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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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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2%로 약 2개월래 최저…올해 최대 낙폭[한국갤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4 14:44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6%포인트(p) 급락한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이번 낙폭은 올 들어 가장 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32%, 57%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7월 첫째주(4∼6일) 조사보다 6%p 내렸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6%p는 올해 주간 하락 폭 중 최대다.

또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를 밑돈 적은 지난 5월 첫째주 조사(33%) 이후 약 2달 만이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5월 2주차부터 7월 1주차 조사까지 35∼38% 범위에 유지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또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외교’(이상 14%), ‘독단적/일방적’(8%), ‘경제/민생/물가’(6%), ‘소통 미흡’,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5%), ‘일본 관계’(4%)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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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갤럽)

한국갤럽은 "무당층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 상대적으로 직무긍정률 변화가 컸다"며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직전 조사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0%, 정의당은 5%였다.

한국갤럽은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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