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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블루밍 개소…작업복 세탁 고민, 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3 00:53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수도권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12일 경기도 안산시에 개소했다.

경기도는 이날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내 타원타크라 지식산업센터에서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시의원, 안산시 노동 및 유관 단체 등이 참석해 경기도 1호 안산시 블루밍 시작을 응원했다.

산업단지 내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영세사업장은 별도 작업복 세탁시설이 없으며, 일반 세탁소의 세척비용은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작업복 세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가정에서 세탁하려 해도 유해물질에서 나온 화학물질이 다른 옷에 교차오염돼 노동자 및 가족 건강과 위생을 해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경기도내 블루밍 조성을 계획, 작년 수요조사를 통해 산단 규모가 가장 큰 안산시와 시흥시에 블루밍 설치와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블루밍은 세탁기-건조기 및 스팀다리미 등 필수시설과 사무실 등을 갖췄으며,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구비해 작업자가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단지와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는 누구나 블루밍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한다.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000원) 등 낮은 비용으로 노동자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각 사업장에서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안산시 블루밍은 반월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1층에 위치해 이용자 접근성이 우수하고 세탁물 입-배송이 수월한 이점이 있다.

또한 경기도와 안산시는 지역상공회의소와 노동단체 등 지역 노사민정협의회와 협력해 더 많은 노동자가 블루밍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전방위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2024년 본예산 수요조사로 시-군 참여를 독려하고 예산 지원을 통해 블루밍을 전 시-군으로 확산해 산단 내 영세사업장 노동자 건강권과 노동복지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개소식에서 "블루밍 사업은 취약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관계기관 협업을 추진하는 통합형 경기도 노동정책"이라며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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