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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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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벤처와 ADC 플랫폼 공동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2 08:02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치료제의 위탁개발(CDO)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벤처와 손을 잡았다.

12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접합체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위탁 연구 및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향후 1년간 새로운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CDO 역량을 내재화해 ADC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시러큐스 생산공장에서 진행 중인 ADC 시설 증설을 완료한 후에는 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ADC 벨류 체인 전반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연구역량을 쌓은 이병철 대표가 지난 2019년 2월 창업한 회사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 등 다양한 면역항암 및 표적항암 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2개의 단백질 신약 및 4개의 합성 신약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어 ADC 개발을 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병철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 재직 시절 뉴 링커 드러그 프로젝트 연구원으로 다양한 ADC 접합연구를 담당하며 임상 1상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카나프테라퓨틱스 외에도 국내 우수한 바이오벤처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ADC 플랫폼 전문기업 피노바이오와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맺었고, 향후 인천 송도에서 추진 중인 메가플랜트 단지에 바이오벤처회사들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 협력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병철 대표는 "이번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현재 ADC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링커-페이로드 조합을 발굴,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ADC 기술 플랫폼을 내재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증설 중인 시러큐스 공장의 ADC 제조 역량과 결합해 종합 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나아가 바이오벤처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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