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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연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노사 3차 수정 요구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노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최저임금 요구안을 제시했다. 지난 전원회의에서는 2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 2000원, 9700원을 내놨다.
다만 양측 격차는 최초 요구안 2590원(1만 2210원-9620원)에서 1차 수정안 2480원(1만 2130원-9650원), 2차 수정안 2300원(1만 2000원-9700원)으로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최저임금은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법정 심의 기한은 지난달 29일이었지만, 노사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저임금위는 격차를 더 좁히기 위해서라면 노사로부터 4, 5차 수정안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13일 제13차 전원회의 이후나 14일 새벽 결정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그러나 추가 수정안들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좁혀진다면 양측 격차가 1000원대로 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때문에 주로 학계 인사로 구성된 공익위원들이 논의 막판 상당한 범위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익위원들은 결국 중재 역할을 하더라도 노사 반발과 여론 비판을 우려해 마지막까지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