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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국정난맥상" 비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7 01:13

"특혜의혹 제기로 주민 숙원사업 백지화...개탄스러운 일"
김 지사, "충성경쟁이 아니라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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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와 관련해 "오랜 기간 준비한 정책을 장관의 감정적인 말 한마디로 바꾸는 것 자체가 ‘국정난맥상’"이라면서 "이는 정부의 너무나 안타깝고 한심스러운 대책"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경기도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방콕 출장 중,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통령 처가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자, 야당 핑계를 대며 한순간에 사업 백지화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가짜뉴스라면 가짜가 아님을 밝히고 원래대로 추진하면 되지 왜 백지화를 합니까. 앞으로 가짜뉴스 의혹이 있으면 정부 정책을 모두 백지화할 것입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는 경기동부권 지역민들의 숙원으로 교통 혼잡이 심한 국도 6호선과 수도권 제1 순환망 등 양평 지역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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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도 사진제공=페북 캡처

김 지사는 특히 "양평군민의 절실함과 지역 사정도 모르는 장관의 말 한마디 때문에 7년간 진행되어 온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예산실장부터 경제부총리까지 하며 고속도로 등 SOC에 대한 재원 배분을 숱하게 해온 제게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오랜 기간 준비한 정책을 장관의 감정적인 말 한마디로 바꾸는 것 자체가 ‘국정난맥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장관직 하나 건다고 우리 삶이 변하지 않는다"면서 "제발 대통령만 바라보고 충성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라"고 쓴 소리를 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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