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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우물 긷는 화암버스정류장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5 09:58

황금색 두레박·수동 펌프·우물 테마공원 조성…우물긷기 체험

화암공영버스정류장 그림바위샘) (5)

▲정선군 화암공영버스정류장에 우물정자 공원을 조성해 버스를 기다리며 우물긷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강원 정선군 화암공영버스정류장이 주민들에게는 휴식처로,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군은 전국 내륙권 최초 버스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공영차고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화암공영버스정류장을 추억과 풍경을 담은 공간으로 조성했다.

화암공영버스정류장 건립은 국비 2억1000만원 등 총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승무원 휴게공간, 승객대기실, 우물정자 공원, 주차장 등 교통편의 시설을 조성하고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화암공영버스정류장 그림바위샘) (4)

▲주민들이 식수로 활용하던 우물을 고층을 거쳐 깊이 8m에 이르는 돌담 쌓기 형태로 옛모습과 같이 복원하고 화암 금광이미지를 살린 황금색 두레박이 이색적이다.

특히 우물정자 공원은 기존에 주민들이 식수로 활용하던 우물을 옛 모습과 같이 복원하기 위해 고증을 거쳐 깊이 8m에 이르는 돌담 쌓기 형태로 복원했다. 우물정자 지붕은 주민들의 소원을 적은 동(銅) 기와로 마무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화암 금광이미지를 살린 황금색 두레박과 수동 펌프, 우물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쉼터에서 오순도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화암국민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우물 긷기 체험과 와와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색적이고 독특한 공간을 연출했다.

지역 주민들은 스스로 차고지 주변에 꽃을 심고 화분으로 환경을 꾸미는 등 아름다운 마을 공영버스 차고지 조성사업에 적극 동참했다.

우물 긷기 체험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군은 체험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순찰 및 관리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익균 교통관리사업소장은 "지역에 방치된 건물을 지역정서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시설로 조성해 와와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로, 관광객들에게는 특색있는 관광지로서 각인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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