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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1회 시니어 패션쇼’에서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이 4일 시청 에이스 홀에서 ‘제1회 시니어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원상 스님,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 관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이날 무대엔 처인노인복지관이 지난 3~6월 운영한 제1기 시니어 모델학교 교육을 수강한 어르신 25명이 모델로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첫 번째 무대에서 개화기 의상을 입고 등장해 멋스러운 워킹을 선보였고 두 번째 무대에선 바캉스 의상으로 시원한 여름나기 패션을 선보이며 쇼의 재미를 더했다.
이 시장은 행사 시작과 함께 윤 의장, 연꽃마을 원상스님과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어르신 모델을 에스코트하며 특별한 워킹을 선보였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시인 푸시킨은 우리가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영혼, 마음의 주름짐 때문에 늙어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무대에 선 스물다섯 분 어르신이 ‘마음의 젊음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것 같다"며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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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용인시 |
모델로 참가한 김도해 어르신(75세)은 "모델 수업을 통해 잘못된 자세도 교정하고 더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며 "이런 의미 있는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처인노인복지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앞으로 시니어 모델학교 수강 어르신들은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또래 어르신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패션쇼에 앞서 처인노인복지관 어르신들로 구성된 난타 공연팀이 식전 무대를 달구며 신명을 더했고, 2부 시작 축하공연에서는 김덕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 특임교수가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