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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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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브라질에 1200억 혈액제제 수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4 07:46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5년간 공급 협약
미국 진출도 순항 중…7월 허가 신청 계획

GC녹십자 브라질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왼쪽)가 6월 30일 브라질 블라우와 대표와 혈액제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C녹십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가 브라질에 120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을 성사시켰다.

GC녹십자는 지난 6월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와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9048만달러(약 1194억원) 규모의 물량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29일까지 총 5년간이며, 이 계약금액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의 공급에 대한 추정 금액으로 우선 책정됐다.

GC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인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수출용 혈액제제는 미국 혈장을 이용해 충북 오창에 있는 GC녹십자의 수출용 혈액제제 전용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 시장으로, 지난 2022년 기준 면역글로블린 시장규모는 약 2억7000만달러 규모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 왔다. 이외에도 현재 알부민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최근 IVIG-SN 10%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4월 오창공장 실사가 진행됐고,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LA)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GC녹십자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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