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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수칙 안내.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외부활동이 늘어나고, 4월부터 찾아온 이상고온 현상으로 모기 활동시기도 당겨졌다. 올해 들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13일 기준)는 경기도 97명, 고양시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고양특례시는 방역취약지역 조사와 유충방제 실시, 모기 박멸을 위한 방역, 해충기피제 분사기 가동 등을 추진하며 촘촘한 감염병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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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유충구제 방역활동.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고양시는 모기 등 각종 위생해충 때문에 생기는 여름 감염병을 선제 예방하고 시민 건강을 담보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하절기 유충구제 방역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유충구제는 밀폐된 집수정, 정화조, 저류지 등 물이 고여 있는 곳에 실시한다. 모기 유충이 알에서 깨어나기 전, 또는 성충으로 부화하기 전 유충단계에 친환경 약품을 투여해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유충 1마리를 구제할 경우 성충 500~700마리 박멸효과가 있어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공동주택 정화조 366곳에 투여방식 유충구제제 배부를 완료했다. 고양시는 취약지역 조사를 거쳐 모기가 산란하기 쉬운 웅덩이 등 지역을 지속 파악해 유충구제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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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한국방역협회 말라리아 예방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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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올해 3월 선제적-과학적 방역으로 감염병 예방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고양시는 (사)한국방역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문적 방역인력 양성을 위한 직무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또한 지역주민 자체방역 참여를 유도해 방역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각 동 방역취약지역과 지리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17개 민간자율방역단에 방역 약품과 장비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관내를 7개 구역으로 나눠 위탁방역을 운영한다. 방역효과가 가장 좋은 일출 전(오전 4시~7시) 또는 일몰 후(오후 7시~10시)에 연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광역방역을 위해 보건소-방역업체-군부대와 함께 주기적으로 민-관-군 합동방역을 진행한다.
보건소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모기 다량 출몰지역 신고를 위해 보건소 자체 민원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모기나 해충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 생활방역팀으로 연락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출동해 모기 발생지 조사와 방역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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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2022 민-관-군 합동방역.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걸리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으로 오한-고열-발한 후 해열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된다. 신속한 치료가 예후에 결정적이라 조기진단이 중요하고,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예방수칙으로는 △야간활동 자제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기피제-살충제 사용 △운동 후 샤워 △방충망 정비 △집 주변 모기 서식지(웅덩이) 제거 등이 있다.
고양시는 시민이 야외활동할 때 해충 기피제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원이나 등산로 부근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65대, 모기 기피제함 14곳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양에도 매년 30~40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모기 등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보건소에서 해충기피제를 무료 배부하고 있으니 받아가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