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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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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거북섬에서 사당까지, 부르면 달려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5 00:04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14일 광역콜버스 협약 체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14일 광역콜버스 협약 체결.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이하 광역콜버스) 시범사업에 ‘시흥 거북섬-사당역’ 노선이 선정됐다. 경기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콜버스는 고정된 노선이나 운행계획 없이 일정한 지역 안에서 승객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광역버스를 말한다.

버스요금은 경기도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2800원)과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사업 실증을 위해 경기도와 협업해 도내 6개 기초지자체(시흥, 수원, 용인, 파주, 광주, 화성)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광역콜버스 협약식이 14일 상암DMC에서 개최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후석 경기도제2부지사,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장관은 "광역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예약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다, 경유하는 정류장 수도 적어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광역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춘 부시장은 "시화MTV 지역에 처음으로 운영되는 광역콜버스는 버스 이용수요가 감소하고, 운송사업자 적자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시킬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시흥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거북섬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직행 노선 추진으로 환승을 통해 서울로 이동하는 거북섬 내 주민뿐만 아니라 주말 서울에서 거북섬으로 이동하는 관광객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버스 노선을 개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작년 12월에는 거북섬과 정왕역을 잇는 33번 버스가, 6월12일에는 거북섬과 오이도역을 잇는 33-1번 버스가 개통됐다. 여기에 광역콜버스까지 개통되면 거북섬 주민 이동권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거북섬이 서해안권 대표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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