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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가 8일 서울 양천구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아파트에 수요관리 사업 중 하나인 에너지쉼표의 인증서를 수여하는 기념식을 열고 있다. 전력거래소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KT는 전력수요가 폭증했던 지난해 8월 여름철 전기 소비를 줄이는 수요관리(DR)의 보상금으로만 약 12억원을 전력당국으로부터 받았다.
DR 사업이란 전력당국이 요청할 때 전력소비를 줄이면 그만큼 보상을 받는 제도다.
KT는 지난해 8월 여러 기업 등을 중개해 총 535만6000킬로와트시(kWh)의 전력소비를 줄이겠다고 전력당국에 약속했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약 5시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당시 DR 사업의 보상단가 kWh당 217.7원을 적용, 12억원을 받은 것이다.
올해 여름철에도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전력당국은 국민에게도 높은 보상가격을 제시하며 DR 사업 참여 독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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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수요관리(DR)참여 기업 지급보상액(2022.04∼2023.03) (단위: 백만원) 자료= 전력거래소 ‘수요자원거래시장 현황 및 운영정보) |
8일 전력거래소의 ‘수요자원거래시장 현황 및 운영정보’에 따르면 KT 외에도 총 22개의 에너지 IT 기업들이 DR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산업단지 등 전력 다(多)소비 시설을 보유한 사업자를 모아 DR 대행업을 한 뒤 전력당국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아 그 중 일부 대행 수수료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사업자에 돌려준다.
한 에너지 IT 업계 관계자는 "DR 사업의 수수료율은 사업 규모가 작으면 (보상액의) 약 70% 선에서 정해진다"며 "다만 사업이 크거나 사업이 작아도 경쟁이 붙으면 수수료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도 DR 사업에 국민 DR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급에 대비해 국민 DR을 홍보하며 DR 총 보상단가를 kWh당 약 1600원에 적용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력도매가격(kWh당 160∼200원)에 8∼10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아직 국민 DR이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가격을 높게 쳐줘 국민들 참여를 이끌겠다는 목적이다.
한 달 4인 가족 평균 전기사용량이 약 300kWh임을 고려할 때 한 달 전기소비량의 100분의 1인 3kWh만 줄여도 약 5000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국민 DR에 참여하고 있는 고객 수는 총 1만5203명이다.
지난 2020년부터 실시된 국민 DR의 참여 실적은 아직 미비하다.
지난 3월까지 올해 총 국민DR로 감축한 전력량은 2만4610kWh로 보상금 총액은 4135만9000원에 그쳤다.
산업부는 국민D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일 ‘오토(Auto) DR’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토 DR이란 원격제어가 가능한 조명, 에어컨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국민 DR 발령 시 자동으로 참여하는 기술이다.
산업부는 오토 DR을 우선 편의점 등 상업시설에서 실시한 뒤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DR 사업에 참여하는 22개 기업이 감축한 전력 총량은 6637만kWh다. 그 결과 기업은 DR사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받는 기본금을 포함해 총 699억3200만원을 보상받았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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