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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8일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에 3년 연속 1조원 이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3’을 8일 발간했다. 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뉴 모비스’ 비전 아래 중장기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필수 요소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확보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 확대를 중점 추진 중이다. 2020년(1조122억원) 연구개발비 투자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래 지난해(1조3709억원)까지 3년 연속 투자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 효과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확보와 핵심부품 수주 실적에서 확인된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신규 특허 출원 건수와 특허 보유 건수는 각각 41%, 6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원된 신규 특허 중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806건)과 전동화, 연료전지 등 친환경(210건) 특허 비중이 30%를 넘어선 점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전장 등 핵심부품 수주 규모는 2020년 17억5800만달러에서 2021년 25억1700만달러, 작년 46억5200만 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53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ESG 정보공시 의무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대폭 개편했다. 해외법인 및 자회사 ESG 데이터를 포함해 공시하고, 현대모비스 ESG 관리 플랫폼을 통해 누적 이력을 관리토록 하는 등 데이터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또 국내외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초로 제3자 검증받아 공개했다. 국내 공급망 포함 밸류체인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후 관련 공시도 강화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