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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안보리 재진입 등 외교성과 계기 지지율 굳히기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7 15:00

美 국빈방문·日 정상회담 이어 G7까지 외교 행보 '순탄'
韓, 6일 미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출
"외교 행보 긍정 분위기 힘입어 개각 등 내치 다질 시기"

윤석열 대통령, 제68회 현충일 추념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 행보의 잇단 성과를 계기로 지지율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순방, 미국 국빈방문, 한일 셔틀외교 등 다양한 외교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 윤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에 이어 한국이 11년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선출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분위기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7일 정치권에서는 한동안 30%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가 외교·안보 활동으로 오름세 흐름을 띄는 지지율에 힘입어 개각 등을 통한 내치를 다질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경제민생 챙기기 행보 강화, 개혁 가속화 등을 추진하면서 개각 등을 통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는 방안에 대해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행보는 그간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 왔다.

해외순방과 정상회담 등 외교 관계를 개선하는 분위기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구설수와 대일관계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잇따르기도 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및 부정 평가하는 요인 모두 외교·안보가 1위였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월례 정치여론조사’ 결과(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조사)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3%, 부정 평가는 58.5%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 중 외교·안보를 꼽은 비율은 47.8%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에서도 외교·안보를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33.2%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의 외교 행보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몰고 오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월 12년 만에 이뤄진 미국 국빈방문과 5월 한일 정상회담으로 12년 만에 복원된 셔틀외교 등에 이어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참여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날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해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자체적으로도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를 강조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면모를 보인 데 따른 성과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로 인해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일 3각 공조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다자외교 활동의 꽃’인 안보리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현 정부가 강조하는 가치 외교를 펼칠 최적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외교 및 안보 행보로 지지율 흐름을 긍정적으로 끌어온 만큼 조만간 개각 등을 통해 내치를 다질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지금 윤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양날의 검이라 칭하는 건 앞으로 어떻게 될 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최근의 외교 행보를 보면 분위기 자체는 좋게 흘러가고 있으니 이를 고리 삼아서 국정운영 내실을 다질 타이밍이다"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이제는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 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때다. 대통령실 인사는 물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국무위원 인사들을 지금 교체해야 한다"며 "국회를 존중하고 중도층에 호소할 수 있는 인물들을 이 때 대통령실 등에 영입하는 것도 민심을 잡고 쇄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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