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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백시, 전속계약 해지 통보...SM "외부세력 갈등 조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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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멤버 백현·시우민·첸이 소속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 멤버 백현·시우민·첸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다. 이에 대해 SM은 세 멤버를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있다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백현·시우민·첸의 법률 대리인인 이재학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세 멈버가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SM은 12∼13년의 장기 전속계약 체결도 모자라 아티스트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극히 부당한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 전속계약 기간을 최대 7년으로 권고하고 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장기간인 기존 전속계약 및 후속 전속계약서 체결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세 멤버는 3월부터 최근까지 SM에 일곱 차례 내용증명을 보내 정산 자료와 근거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

세 멤버 측은 "장기간의 전속계약 기간 동안 매회 정산되는 정산금에 대해 SM의 설명만 믿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증빙이 없는 SM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자료만을 보고 정산금을 받아왔다"면서 "12∼13년이나 되는 긴 전속계약 기간 정산자료와 근거를 제대로 제공한 바 없다"고 했다.

백현·시우민·첸의 입장에 SM은 이날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허위 정보와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고,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기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됐다"며 이번 사태의 배경을 언급했다.

SM은 "해당 외부 세력은 아티스트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음에도 유언비어, 중상모략, 감언이설 등으로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이러한 외부 세력의 시도는 갈등을 조장해 팀을 와해시키고자 하는 속내도 숨겨져 있다"며 "오로지 돈이라는 욕심을 추구하는 자들의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엑소는 2012년 12인조로 데뷔해 ‘늑대와 미녀, ’으르렁‘ 등 히트곡을 내며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활동 기간 멤버 구성도 변화를 겪었다. 중국인 루한과 크리스는 2014년, 타오는 2015년 팀을 탈퇴했다. 또 중국인 레이는 지난해 4월 전속계약이 만료돼 팀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팀원으로는 남아 있는 상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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