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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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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파주시 미군기지에 산업단지-폴리텍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9 23:18
김경일 파주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미군기지 도시개발 사업 진행도

▲파주시 미군기지 도시개발 사업 진행도.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를 미래 생산기지로! 이는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파주시 기본전략 중 한 축이다. 주한미군이 떠난 자리에 산업단지와 폴리텍대학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자 파주시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교육과 연구, 일자리와 산업을 한곳에 담아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제조업체는 물론 산업기술과 지식서비스 등을 접목한 미래 성장동력 선제 확보를 위해 산업체 선도 기업, 연구개발센터, 강소 벤처기업 등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월롱면과 광탄면 등 5개 지역을 미래 생산기지로 조성할 복안을 준비 중이다. 산업단지 조성을 견인하기 위해 파주시는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며 직접 정부를 설득했다. 현재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섰고 산업단지가 둥지를 틀기 위한 사업시행자가 선정돼 관련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캠프하우즈에 남아있는 건물 리모델링도 진행 중인데, 부푼 기대만큼 파주에 변화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미군기지 개발 사업이 파주 메디컬클러스터와 함께 파주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양대 축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 파주개발사업 현장 방문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 파주개발사업 현장 방문. 사진제공=파주시

파주 캠프스탠턴 산업단지 조감도

▲파주 캠프스탠턴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파주시

파주 캠프하우즈 개발 조감도

▲파주 캠프하우즈 개발 조감도. 사진제공=파주시

◆ 발로 뛰며 국무조정실-행안부 설득…시행령 개정 견인

캠프하우즈 개발사업은 시작부터 암초를 만나며 난관에 부딪혔다.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특별법‘ 시행령에 재무건전성 기준이 신설되면서 사실상 민간 투자자가 사업을 시행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민간 투자자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지자체 예산만으로 사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한계가 있다.

파주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수차례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 등을 찾아다니며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사례 조사부터 타당성 분석까지 꼼꼼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득한 끝에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 100% 민간주도 개발이 가능한 방향으로 올해 3월 시행령이 개정 공포되고 시행됐다.

그 바람에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9일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우수한 민간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고도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는데,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며 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파주 캠프하우즈 공원 조성 조감도

▲파주 캠프하우즈 공원 조성 조감도. 사진제공=파주시

◆ 민간개발사업자 선정 개발 가속도…경기도 공모 ‘대상’ 선정

근린공원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캠프하우즈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파주시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부가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내 민간개발사업도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파주시 건의를 2년 만에 전격 수용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개발일정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데, 파주시는 조리읍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 민간시행자로 ㈜헤라파크도시개발PFV를 지정했다. 캠프하우즈 개발사업은 61만㎡의 미군기지 부지에 단계별로 계획이 추진될 전망이다. 캠프하우즈는 4606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주거 등 도시개발로 지금까지 사업 시행 승인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원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 2018년 ‘평평한 마을 조성사업’으로 경기도 공모에서 ‘대상’에 선정돼 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받은 파주시는 공원 조성 1단계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3단계 사업은 2026년까지 완료돼 시민의 편안한 쉼터이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대표 힐링 공간으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파주 폴리텍대학 부지

▲파주 폴리텍대학 부지. 사진제공=파주시

◆ 파주 폴리텍대학 11월 착공…5개 학과 실무인재 양성

산업계, 학계, 연구 분야를 연결할 폴리텍대학이 파주에 둥지를 틀 채비를 마쳤다. 반도체를 비롯해 대한민국 산업기술 산실인 폴리텍대학은 오는 11월 경기북부캠퍼스를 파주에 착공한다. 조달청은 폴리텍대 법인이 제출한 북부캠퍼스 설계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7월 중으로 총사업비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결정되면 계획대로 파주시가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를 의뢰하고, 이것이 통과되면 첫 삽을 뜨게 된다. 파주시는 작년 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관계자들과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폴리텍대학은 이 자리에서 △지역특화산업 인력공급 위한 학과 개설 △전문대학 상생 교육과정 운영 △하이테크 과정 및 고가장비 공동 활용센터 운영 등을 제안했다. 폴리텍대학이 월롱면 캠프 에드워즈에 완성되면 5개 학과와 재직자 훈련과정을 바탕으로 실무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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