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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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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겨녀 폭력 신고에 경찰서 나서자마자 살해, 시신 챙겨 도주 중 검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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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경찰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당한 남성이 경찰 조사 뒤 동거녀를 살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26일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17분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의식이 없는 B씨를 렌터카에 태우고 달아났다. 이후 범행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경기 파주시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차량 뒷좌석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주차장에서 핏자국을 발견한 상가 관리소장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B씨 데이트 폭력 신고로 전날 경찰 조사를 받고 나서 하루 만에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금천구에서 B씨와 동거해왔고, 최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A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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