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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는 여성을 상대로 보낸 사기 용의자의 ‘멕시코 여권’ 사진.주멕시코 대사관/연합뉴스 |
외교당국은 유사 범행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주멕시코대사관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소셜미디어에서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는 젊은 남성과 알게 됐다.
A씨는 그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터놓게 됐다.
이 남성은 여권과 운전면허증, 회사 사원증 등 사진을 보내 여성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의 신분증에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형 한국 남성 사진이 붙어 있었다.
그러다 이 ‘남성’은 "멕시코에서 소매치기 당했다", "돈이 없어 호텔에서 쫓겨났다",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 두절됐다. 놀란 A씨는 멕시코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게다가 A씨는 그간 ‘남성’에게 호텔비 등 명목으로 5000만원 상당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거주하는 또 다른 40대 여성도 "채팅으로 알게 된 1991년생 한국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강도를 당했다"며 대사관에 후속 조처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역시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에서는 멕시코 여권을 위조한 남성에게 1억원 상당을 송금한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당국은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다. 이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
배영기 주멕시코 대사관 경찰 영사는 "용의자들은 패션업계나 외국계 은행 종사 같은 그럴싸한 직업을 내세워 호감을 산 뒤 돈을 가로챘다"며 유사 사례를 인지하면 즉시 한국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피해를 보고도 용의자를 믿고 계속 돈을 보낼 가능성도 큰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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