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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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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 다시 140엔대로…"연준 6·7월 금리인상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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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통화가치 약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달러당 140엔대까지 치솟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일 금리격차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엔화 환율의 추가 상승이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6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최대 140.23엔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15.6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00%였다. 2년물 금리는 장중 최대 4.53%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이 6월은 물론 7월마저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8.3%로 급감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63.6%로 우세했었다.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면 미국 기준금리는 5.25∼5.5%까지 오르게 된다.

심지어 7월에도 또 한차례의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7월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5.75%로 오를 가능성이 시장에서 25.6%의 확률로 전일(11.7%) 대비 두 배 올랐다.

블룸버그는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미국 경제 데이터가 앞으로도 견고할 것이란 전망이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달러 대비 엔화의 추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캐나다 CIBC의 비판 라이 환율 전략가는 "엔화 환율이 140엔대까지 오른 것은 달러화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치텔 외환 전략가는 "엔달러 환율은 항상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달러당 143엔을 목격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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