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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한 ‘갓생 한 끼’에 참석해 ‘꿈을 위한 갓생 그리고 불굴’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자동차 업계가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잠재 고객층을 확대하고 젊은 기업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 행사에 나서 MZ세대와 소통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마련한 행사에 직접 나선 것이다.
1부 행사에서 정 회장은 "저는 사실 여러분 나이와 비슷한 자녀가 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술도 한잔하고 얘기하고 그래서 낯설지 않다"며 "회사에서도 직원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편이고 가끔 대학도 가서 얘기하고 그래서 아주 기대가 된다. 오늘 많이 듣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학교 경영대학 수업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연세대 경영대학 이무원 교수의 ‘조직학습: 기회와 함정’ 수업에서 경영학과 학생들의 토론을 참관했다. 학생들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혁신에 주목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신사업, 비전, 경영 성과, 기업 문화, 도전 과제 등에 대해 100여분간 토론을 펼쳤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혁신 전략에 대한 학생들의 열띤 토론과 다양한 평가 및 분석을 경청했다. 강의가 끝난 뒤 정 회장은 학생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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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는 ‘create your SM6’ 공모전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
르노코리아자동차는 MZ 세대 공략을 위해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대체불가토큰(NFT)과 가상자산(코인) 지급까지 결합한 웹 3.0 시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장래 고객층이 될 20대, 30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방법이다.
르노코리아가 현재 자사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create your SM6’ 공모전은 제공된 온라인 툴로 SM6 디자인을 창의적으로 변경한 뒤 AI의 작품 설명을 보태 NFT로 발행하는 형식이다. 1등상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클레이튼 코인(카카오 발행)과 NFT가 지급된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며 지난달 5일 1호차 전달식을 열었는데, 1호차를 갖게 된 주인공은 인플루언서 ‘진절미’였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신차가 출시되면 1호차 주인공으로 상징적인 인물을 선택하는데, 쉐보레는 MZ 세대 대표 주자를 낙점한 것이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