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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충전 모습.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 2022 하반기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세계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에서 수소전기차가의 비중은 0.09%로 매우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수소전기차가 전 세계 친환경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1년 하반기 0.13%에서 순수전기차 등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며 작년 하반기 0.09%로 축소됐다.
친환경자동차 내 수소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1년 상반기 0.21%에서 같은 해 하반기와 작년 상반기 각각 0.13%를 거쳐 작년 하반기 0.09%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작년 연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0.4% 감소한 1만5000대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수소전기차가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1%로 전년도 0.16%에서 0.05%포인트 줄어들었다.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41.1%씩 증가하는 등 성장 중세를 보이긴 하나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도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4000대에서 2019~2020년 각 8000대, 2021년 1만6000대, 2022년 1만5000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는 한국이다.
작년 하반기 한국은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의 71.7%를 차지하며 수소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다. 뒤를 이어 미국과 EU28에서 각각 11.7%, 10.1%의 수소전기차가 판매됐다.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하반기 59.2%에서 작년 하반기 71.7%로 확대됐으며, EU28의 비중도 7.4%에서 10.1%로 늘었다.
작년 하반기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한국 5375대, 미국 874대, EU28 761대, 일본 220대, 중국 201대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지역이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의 99.1%를 차지했다.
EU28의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대부분 독일(544대)과 프랑스(18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 한국과 EU28의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3%, 47.2% 증가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판매량은 각각 40.5%, 67.6%씩 감소했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2021년 상반기 51.9% 수준이었던 한국의 수소전기차 비중은 같은 해 하반기 59.2%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 62.4%에서 하반기에는 71.7%까지 확대됐다.
반면 미국이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하반기 21.1%에서 작년 하반기 11.7%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일본의 비중도 9.7%에서 2.9%로 줄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