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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숨기지 마세요"…디자인·성능 다 잡은 KT '올인원 사운드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4 10:39

셋톱박스 안에 '공유기·AI스피커' 기능도



고화질·고음질·디자인·편의성, 모두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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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 체험존을 열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최근 KT가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고객의 성향을 반영해 디자인과 성능까지 모두 갖춘 신규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유료방송 성장 둔화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셋톱박스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올인원’기능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지난 23일 KT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체험존을 열고 신규 셋톱박스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사운드바)의 상세 기능을 소개했다. 자체 특허 기술로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AP),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3개의 단말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KT는 이번 신규 셋톱박스 개발에 1년 넘게 공을 들였다

사운드바 외관은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을 맡았다. 흰색과 우드톤 2가지로 선보인 이 제품은 예쁜 디자인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은 외관과 1.8kg의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KT는 이후 추가 색상과 액세서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거실이 영화관…목소리만 귀에 쏙

사운드바는 대표적인 HDR 기술 ‘돌비비전’과 ‘HDR10+’을 세계 최초로 동시 지원한다. HDR은 가장 밝은 곳부터 가장 어두운 곳까지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최대한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체험존에선 일반 화면과의 비교를 위해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LG전자 TV와 HDR10+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TV를 각각 시연에 사용했다.

조승제 KT 콘텐츠마케팅팀 차장은 "두 기능을 동시 지원하기 때문에, 양쪽 하나의 기능만 지원하는 TV 모니터, 플랫폼이라도 초고화질의 콘텐츠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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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비전을 지원하는 LG전자 TV 화면(오른쪽이 일반 화면에 비해 빚 번짐이 덜하고 밝은 부분이 더 세밀하게 표현됐다.


고음질을 위해 ‘하만카돈’ 스피커에 3D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도 탑재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종이라도 사운드바가 있으면 공연장·극장과 같은 음향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보이스 부스트’ 기술이 적용돼 시끄러운 배경음 속에서도 배우의 대사만 더 잘 들리게 한다. 목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동시에 선명하게 들린다는 느낌이다. 이 기능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주문형비디오(VOD)를 비롯해 채널ENA 등 실시간 채널에도 모두 적용된다.

이 밖에도 C타입 포트를 도입, 충전·건전지 모두 지원하는 친환경 리모컨이 제공된다. 국내 최초로 AP를 셋톱박스 안에 넣어 지니 TV로 와이파이 접속, 비밀번호 변경 등의 작업이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원유승 KT 미디어단말기획팀 차장은 "사운드바의 경쟁력은 1개의 셋톱박스 안에 3개의 단말기능이 모두 들어간 ‘올인원’ 제품이라는 것"이라며 "저사양의 TV를 보유한 고객이라도 셋톱박스 변경만으로 한 층 높아진 화질과 음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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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승 KT 미디어단말기획팀 차장이 기자들에게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에 탑재된 ‘돌비 애트모스’, ‘보이스부스트’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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