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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연말 3%대 예상...통화정책 유효성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2 17:39
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향후 물가 상승률 전망 질의에 대해 "물가가 잠시 2%대를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연말까지는 3%대에 남아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당국이 은행 예금, 대출 이자율 상승을 막아 통화정책 효과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물가가 예상대로 떨어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했던 금리 상승이 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통화정책 유효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을 예고한 것에 대해 "지난번에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는데, 이번에는 소폭 낮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소비도 줄겠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상저하고가 완전히 안 일어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작년 2분기부터 자영업자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질의에 대해 "(연체율 상승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 하고 있는 금리 정책의 불가피한 측면"이라며 "(연체율이) 아직 낮은 수준이고, 금융위기라고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자영업자 대출의 만기를 연장했다"며 "그간 연체율이 내려간 트렌드는 정부 지출로 인한 착시현상"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제2금융권의 연체율 등 분위기와 관련해 "작년 말에 굉장히 걱정을 했지만, 상황이 많이 호전됐다"며 "개별 한두 개 회사가 문제될 가능성이 있어 유심히 보고는 있지만 금융권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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