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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경기도 판교 위메이드타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과의 공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성우창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최근 불거진 ‘돈 버는 게임(P2E)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장 대표는 19일 경기도 판교 위메이드타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과의 공개회의에서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 되는 과정에는 여러 난관이 따르고, 이걸 이겨낼 때 사업이 되고, 산업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일 때문에 위믹스가 전 세계적으로 이룬 성취, 게임 분야에 있어 1등 블록체인 플랫폼의 가치가 폄훼되진 않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를 빌어 위메이드와 위믹스를 둘러싼 여러 오해가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대표는 P2E 합법화를 위해 국회의원 등과 직접 접촉을 시도했는지에 대한 진상조사단의 질문에 "직접 의원회관 또는 국회 본청 등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위메이드 소속 직원이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021년도면 대관 인력이 없을 때다. 혹시 홍보실 직원들이 간 적이 있는지는 알아 보겠다"고 답했다.
위메이드에서 김남국 의원에게 위믹스가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위메이드가 보유한 위믹스 물량은 완벽하게 통제가 되고 있고 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매매 정보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공개 회의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개인 지갑의 코인 거래 내역을 모두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비공개 회의 이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장 대표가 김남국 의원이 개인 지갑의 코인 거래 내역을 모두 공개해 위믹스와 둘러싼 의혹을 모두 해소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면서 "빗썸 등 거래소와도 접촉해 코인게이트 의혹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