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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사진=연합 |
지난 4월 서울에서 삼겹살(200g 환산 기준) 평균가격이 2만원에 육박했고, 삼계탕(한 그릇)은 이미 1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자장면도 한 그릇에 70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통계에 따르면, 4월 한 달 서울지역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8개 외식품목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최고 13%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치솟은 외식품목은 삼계탕이다. 지난해 4월 서울지역 평균 1만4500원이던 삼계탕 한 그릇 값은 1년 새 2000원에 가까운 1846원(12.7%) 오른 1만6346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자장면도 6146원에서 6915원으로 12.5%,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만7261원에서 1만9236원으로 11.4% 올랐다.
서울지역 외식 8대 품목 평균가격과 상승률 | |||
품목 | 2022년 4월 | 2023년 4월 | 상승률 |
김밥 | 2908원 | 3123원 | 7.4% |
김치찌개 백반 | 7154원 | 7769원 | 8.6% |
냉면 | 1만192원 | 1만923원 | 7.2% |
비빔밥 | 9538원 | 1만192원 | 6.9% |
삼겹살(200g 환산 기준) | 1민7261원 | 1만9236원 | 11.4% |
삼계탕 | 1만4500원 | 1만6346원 | 12.7% |
칼국수 | 8269원 | 8808원 | 6.5% |
자료=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
특히, 8개 품목 가운데 냉면·자장면·김치찌개 백반·칼국수 등 4개는 직전월인 지난 3월보다 1∼2%씩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준 1만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품목이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4개로 줄었다. 비빔밥은 올 1월 1만원선을 넘으면서 빠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외식물가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직전 3월 대비 0.7% 올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연속 상승세로 치달았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