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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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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신호 실종 외식물가, 4월 최고 13%↑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7 16:29

소비자원 참가격 조사, 서울 8개품목 평균가격
삼계탕 1만6천원 넘어…삼겹살은 2만원 육박

외식_연합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계탕·삼겹살·자장면 등 소비자 선호 외식품목의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서민가계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삼겹살(200g 환산 기준) 평균가격이 2만원에 육박했고, 삼계탕(한 그릇)은 이미 1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자장면도 한 그릇에 70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통계에 따르면, 4월 한 달 서울지역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8개 외식품목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최고 13% 뛰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치솟은 외식품목은 삼계탕이다. 지난해 4월 서울지역 평균 1만4500원이던 삼계탕 한 그릇 값은 1년 새 2000원에 가까운 1846원(12.7%) 오른 1만6346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자장면도 6146원에서 6915원으로 12.5%,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만7261원에서 1만9236원으로 11.4% 올랐다.



서울지역 외식 8대 품목 평균가격과 상승률
품목 2022년 4월 2023년 4월 상승률
김밥 2908원 3123원 7.4%
김치찌개 백반 7154원 7769원 8.6%
냉면 1만192원 1만923원 7.2%
비빔밥 9538원 1만192원 6.9%
삼겹살(200g 환산 기준) 1민7261원 1만9236원 11.4%
삼계탕 1만4500원 1만6346원 12.7%
칼국수 8269원 8808원 6.5%
자료=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이 밖에 김치찌개 백반은 7154원에서 7769원으로 8.6%, 김밥은 2908원에서 3123원으로 7.4% 가격이 뛰었다. 이밖에 냉면이 1만192원에서 7.2% 오른 1만923원, 비빔밥은 9538원에서 6.9% 오른 1만192원, 칼국수는 8269원에서 6.5% 오른 8808원으로 조사 대상 품목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8개 품목 가운데 냉면·자장면·김치찌개 백반·칼국수 등 4개는 직전월인 지난 3월보다 1∼2%씩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준 1만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외식품목이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4개로 줄었다. 비빔밥은 올 1월 1만원선을 넘으면서 빠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외식물가지수는 117.15(2020년=100)로 직전 3월 대비 0.7% 올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연속 상승세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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