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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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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KBS 주말극 캐스팅 작가 개입 주장하다 결국 사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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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이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무산에 작가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가 결국 사과했다.KBS 2TV

배우 허정민이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무산 배경에 작가 개입설을 주장하다가 사태 파악을 한 뒤 사과했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가님께서 저 싫다고 까버리시네?"라며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됩니까"라고 분노했다.

이어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 거야. 이 꼰대들아. 이 바닥에서 제명 시키겠다 부들대겠지"라고 비속어를 섞어가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태가 커지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이 직접 나섰다. 제작진은 이날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캐스팅 진행 과정을 공개했다.

이어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힌다.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입장에 허정민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처럼 글 올리고 난리를 친거네요. 제가 많이 모자랐다"며 "제작진, 배우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남겼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가 이끈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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