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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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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으로 금융소외계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6 08:59

SKT ICT 패밀리-하나금융그룹 총 6개사, 데이터 기반 ESG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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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원영 하나증권 상무, 이철행 SKB 담당, 황보현우하나은행 본부장, 장홍성 SKT 담당, 이석 하나카드 상무, 김종호 11번가 담당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통신과 금융’ 이종(異種)간 데이터 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과 신규 상품 발굴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T, SK브로드밴드, 11번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총 6개사는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 본사에서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6개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데이터 기반의 신규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각 사의 데이터를 개인신용평가에 추가해 활용함으로써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들의 금융 복지 향상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주부·은퇴자 등 금융거래가 없는 고객들도 신용평가가 가능해져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개인 대출 심사과정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6개사는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위해 이동통신과 금융 및 온라인 정보 등을 가명정보 결합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명정보 결합이란 서로 다른 정보처리자가 공통으로 보유중인 정보를 가명처리해 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개인정보를 가명처리한 뒤 결합해 더욱 가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SK ICT 패밀리와 하나금융그룹은 이 밖에도 데이터 결합을 통해 각 사의 기존 통신?금융 상품을 고도화하고, 고객맞춤형 상품 타겟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 기반의 신규 상품도 발굴할 계획이다.

장홍성 SKT AdTech CO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키워드"라며 "이번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신사업 추진은 데이터를 통해서 ESG경영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통신과 금융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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