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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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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 ‘빨래 걸이’ 쓴 외신, 독자는 "옷 평가 무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6 08:40
특별공연 관람하는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특별공연을 관람하는 모습.공동취재/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빨래 건조대’라는 표현을 써 독자 항의를 받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해당 항의 글을 상위 노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P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자들이 보낸 의견을 소개하는 섹션에서 관련 글을 가장 위에 배치했다.

해당 글은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 사는 로널드 하이탈라씨가 보낸 ‘부디 한국 대통령 부인을 모욕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이다.

이 글은 WP 4월 27일자 기사에서 당시 윤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한 김 여사를 ‘빨래 걸이’라는 뜻을 가진 clotheshorse로 묘사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단어는 옷을 자랑하거나 옷의 유행에 매우 관심이 많은 사람을 칭하는 속어로도 사용된다.

WP 패션 기자가 작성한 해당 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에 대한 언급을 사용했다.

기사는 "질 바이든의 신념은 브랜드 이름이 자주 화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바이든 여사가 국빈 만찬 때 입은 의상이 절제됐다고 평가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국빈 만찬에서 브랜드를 쉽게 알 수 없는 옅은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다.

기사는 "옅은 보라색이 그녀를 돋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그녀는 손님들의 의상, 특히 김 여사가 패션 감각을 드러내도록 하는 데 더 행복을 느낀다"고 적었다.

기사는 여기서 "(김 여사가) clotheshorse로 잘 알려졌으며 폭넓은 시폰 스커트와 작은 하얀 장갑을 착용했다"고 묘사했다.

하이탈라씨는 김 여사 묘사를 두고 "친절하지 않으며 기사의 어떤 내용도 그런 묘사를 입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언급은 우리 미국 정부의 업무를 더 힘들게 한다"며 "방문객의 의상을 평가해서 달성하는 것은 많지 않으며 방문객 의상에 대한 불필요한 부정적인 논평은 무례하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이후 김 여사를 더 언급하지지는 않았다. 대신 역대 미국 대통령 부인 패션을 비교하며 질 바이든 여사 패션 철학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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