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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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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인공적혈구' 개발 착수 "혈액수급 안정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5 21:53

줄기세포 연구기업 입셀과 공동연구 협약 체결
인체유래세포 기반...적혈구 수급 안정화 기여

대웅제약 입셀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주지현 입셀 대표가 12일 인공적혈구 개발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혈액 분야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가 차원의 혈액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12일 국내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기업 입셀과 ‘인공 적혈구’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인공 적혈구란 혈액 내에서 세포에 산소를 배달하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의 기능을 대체하는 물질이다.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질환 발생,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라 혈액수급 불균형이 커지고 있으며, 헌혈에만 의존하는 기존 혈액공급 시스템은 곧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공 적혈구, 인공 혈소판 등의 개발을 통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혈액 공급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웅제약과 입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 적혈구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를 이용해 인공 적혈구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 및 생산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할 예정이다.

hiPSC란 인체 기관 중 원하는 모든 신체조직 및 장기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로, 조직재생과 세포치료를 통해 다양한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의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주지현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설립한 입셀은 임상면역학과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주지현 입셀 대표는 "입셀의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대웅제약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차원의 적혈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우수한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력을 가진 입셀과 함께 하는 인공 적혈구 개발 공동연구에 기대가 크다"며 "두 회사의 연구를 통해 도출된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인공 적혈구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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