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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차세대 블루에너지 '염분차 발전' 상용화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3 13:19

12일 동해시·한국수력원자력·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드림엔지니어링 4자간 염분차발전 업무협약 체결

염분차발전 실증단지 구축 업무협약

▲양대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가 지난 12일 탄소 중립 및 글로벌 해양에너지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염분차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해시가 차세대 블루 에너지로 손꼽히는 ‘염분차 발전’ 상용화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염분차발전은 하수처리장에서 방류한 담수와 인근 해수의 농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초장주기 에너지 저장·발전이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 사업이다.

동해시는 지난 12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탄소 중립 및 글로벌 해양에너지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염분차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심규언 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해시를 비롯한 3개 기관이 해양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제도 개선, 관련 협의체 운영과 인재 양성 등을 협력하게 된다. 동해시는 사업부지 제공 및 인허가 행정지원을, 에기연은 기술제공 및 연구과제 업무 지원, 드림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 및 타당성 검토를 담당한다.

염분차발전 실증단지 구축(하수종말처리장) 조감도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에 세워질 염분차발전 실증단지 조감도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100% 투자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 세계 최대규모인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 사업(약 100억원)을 추진한다. 또 2026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MW급 발전사업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염분차발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해안권(강원도, 경상북도 일대)을 관할하는 염분차발전 통합관제·연구센터 구축 및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 장기간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해양에너지 저장시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전 세계가 에너지 대전환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에 이번 염분차발전 사업은 지자체와 공기업이 미래 청정에너지 발전을 도모하는 선진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 우리 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신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해=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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