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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4월 CPI 발표 호재 맞은 나스닥…알파벳·아마존 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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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로고 앞에 인공지능 모형이 서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8p(0.09%) 하락한 3만 3531.3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7p(0.45%) 오른 4137.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89p(1.04%) 뛴 1만 2306.44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통신, 기술,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에너지,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한 가운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리비안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에어비앤비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2분기 매출이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밑돌았다. 이에 회사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업체 트윌리오 주가는 2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되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로블록스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으나, 일간 활성 사용자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칼 아이컨 투자기업 아이컨 엔터프라이즈는 연방 검찰 당국의 조사 소식에 15%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3% 이상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1일 이후 최다 연속 기록이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디즈니와 로빈후드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다음 행보, 부채한도 관련 소식 등이 주목 받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5.0% 상승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도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0.4% 올랐다. 그러나 전월 0.1% 상승보다는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에 9% 근방이던 데서 5% 근방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다만 CPI 발표 이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6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5%, 0.25%p 인상 가능성은 1.5%였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졌다는 데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3.43%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12bp가량 하락한 3.90% 근방에서 움직였다.

전날 백악관에서의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1시간가량 진행된 전날 회동에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동에서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옵션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며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사법 당국이 은행주 공매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은행 파산을 촉발한 시장 변동성 관련 공매도 활동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시장 조작 가능성도 살피는 중이라는 보도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당시처럼 은행주 공매도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연준이 당장 금리를 내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4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추세의 시작이라면 연준은 신중한 낙관론을 펼칠 근거를 갖게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잡음을 제외하면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다음 달 지표가 이번과 같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이번 보고서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해서 나아간다는 확신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만으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촉진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조만간 금리 인하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7p(4.35%) 내린 16.9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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