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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소재 농심 사옥. 사진=농심 |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 1분기 예상 매출액은 8297억원,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2.7%, 32.9% 늘어난 수치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다면, 올 2분기는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다른 성적을 내놓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6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매출은 1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5.4%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사업 별도기준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신라면’·‘너구리’를 비롯해 라면·스낵 주요 제품 판매가를 인상한 효과로 양호한 상태를 되찾고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농심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넘은 깜짝 실적도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액만 3조129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5% 늘어난 가운데,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저항에도 경기 침체로 ‘불황형 소비’ 대명사인 라면 소비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상승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농심은 올해 국내외 안팎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 들어 국내 시장에서 농심은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라면은 농심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지만 농심의 전체 라면 매출액 중 신라면 비중만 40% 가량이다. 신라면을 비롯해 육개장(사발면), 안성탕면, 너구리 등 약 40년 넘도록 사랑받고 있지만, 이들 장수 브랜드 모두 장기적으로 신규 고객을 유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심은 올 초 신라면 브랜드 최초로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매장을 선보여 누적 방문객만 2만6000여명을 기록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짜장 라면은 검은색이라는 공식을 깨고 ‘하얀 짜파게티’를 출시하는 파격 실험도 단행했다.
해외사업 성장세에 국내외 매출 비중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만큼 농심은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농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라면매출에서 해외(수출+해외법인 판매)사업 비중은 37%다. 이듬해에는 41%, 지난해에는 44%까지 오르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심은 신공장을 발판으로 현지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미국 LA지역 내 제2공장을 가동한 농심은 현지에서 연간 8억5000만개 라면을 만드는 기반을 구축했다. 시설 확충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그해 북미 지역 매출만 역대 최대치인 4억8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3%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신공장 가동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농심은 미국 동부 지역에 제3공장을 설립하는 의사도 내비쳤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마무리 후 신동원 농심 회장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관련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매출액 8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2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추후 일본 토요스이산 대신 미국 라면시장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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