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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금융이용상황 점검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용인의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방문하고, 이어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수출금융 이용 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이 현재 추진 중인 수출계약을 원활히 체결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중점 수출전략품목을 취급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우대하거나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의 대규모 해외 수주 촉진을 위해 해외발주자에 대한 금융공급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조선업의 경우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활성화를 포함한 추가지원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또 "수출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이 해외사업 추진 기업 등에 대해 제공하는 외화 대출상품이나 컨설팅 프로그램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시중은행도 유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은행권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경기 회복에 대비한 기업의 선제적인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정책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수출기업 전용 설비와 운영자금을 수출전략산업 중심으로 공급하고 시중은행에서도 수출기업 전용 상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최근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둔화와 자국 중심 공급망 정책 등으로 수출기업 업황에 어려움이 크다며 수출기업의 업무 애로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에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현재 정책금융 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제도를 이용해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므로 관련 제도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수출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우대대출 상품을 2조원 규모로 신규 출시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플러스글로벌 현장도 방문해 업무 현황과 금융지원 관련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앞으로 금융권과 협의해 수출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수출금융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