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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한-튀르키예 FTA 10주년 체결 효과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對) 튀르키예 직접투자는 연평균 2억2000만달러로 FTA 발효 전 대비 54%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FTA 발효 10년 동안 양국 간 상품무역은 2012년 52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91억1000만달러로 74.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도 양국 간 교역은 꾸준히 성장해 2021년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90억 달러를 초과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대(對) 튀르키예 수출액은 FTA 발효 전 2012년 45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77억2000만달러로 69.7%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합성수지 △철강판 △석유화학 합성 원료 △자동차 및 부품 등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의 53.4%를 차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對) 튀르키예 수입은 2012년 6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9000만달러로 106.7%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의약품, 의류, 자동차·항공기 부품 등이다.
다만 양한-튀르키예 FTA 개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튀르키예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과도한 수입규제조치(반덤핑 조치 10건, 세이프가드 조치 5건 등) 개선을, 튀르키예는 만성적인 대(對)한국 무역적자 개선을 통상현안으로 지적했다.
강금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양국 간 FTA는 10년 동안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튀르키예가 적용 중인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향후 FTA 개정협상 시 우리 기업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무역적자 개선요구에 대해서는 "한국산 수입증가는 튀르키예의 제조업 수요에 부응하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상호 보완적 무역구조의 결과임을 설득하는 동시에 양국 간 무역·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교류협력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