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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영 김(Young Kim)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과 면담을 진행했다.(왼쪽부터 구자열 회장, 영 김 의원, (주)엑시콘 최명배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영 김(Young Kim)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면담을 통해 반도체 보조금 지원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 활동과 관련한 의회 내 최근 동향을 논의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행정부 및 국방부,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 동맹 70주년, 공급망 협력,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26일(현지시각)에는 영 김 하원의원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법, IRA 법 등 최근 미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산업 정책 내 독소 조항과 관련한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전문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문 인력 수급을 위한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통과는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인 만큼 미국 연방의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영 김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구 회장은 끝으로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강조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한미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영 김 하원의원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은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견고함을 더해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한-미 FTA는 타국이 부러워할 만한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호주 등 타 FTA 체결국에 특별 비자를 허용해 준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특별 비자 쿼터를 허용받을 수 있도록 금년에 한국 동반자 법안을 조기 상정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영 김 하원의원은 118대 미 의회에서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미 간 외교 현안을 다루고 있으며, 지난 117대 의회에서는 전문 분야의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 동반자법(Partnering with Korea Act)을 민주당 게리 코널리(Gerry Connolly) 의원과 함께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