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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국빈만찬에 오를 게살 케이크(사진=EPA/연합) |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 부부의 국빈 만찬 메뉴로 메릴랜드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 그리고 후식으로 바나나스플릿이 나온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국빈 만찬에서는 2m 가까운 길이로 가지를 뻗은 활짝 핀 벚꽃들로 채워진 대형 꽃병들로 장식된 테이블이 놓일 예정이다.
만찬은 양배추, 콜라비, 펜넬, 오이채 등의 채소와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게살 케이크로 시작되며, 차가운 호박 수프로 첫 코스가 마무리된다.
메인코스는 소고기와 한 강낭콩 그리츠(말려 갈은 뒤 삶아 버터, 우유와 섞어낸 요리), 수수가 발린 당근, 잣 등으로 구성된다. 디저트로는 바나나스플릿과 레몬맛 아이스크림 바, 신선한 딸기, 민트 쿠키 크럼블, ‘된장 캐러멜’ 등이 포함됐다.
메릴랜드 게살 케이크는 지난 2021년 5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메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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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빈만찬 디저트 메뉴인 바나나 스플릿(사진=AP/연합) |
백악관은 이번 만찬을 위해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게스트 셰프’로 특별 초청해 한식과 미국 음식을 결합한 메뉴를 준비했다. 올해 50세인 리 셰프는 미국 남부 음식에 한식을 결합한 퓨전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셰프다.
질 바이든 여사가 직접 리 셰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 여사는 메뉴 선정을 위해 기존 백악관 셰프들에 더해 리 셰프와 함께 작업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리 셰프는 자신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왔다는 사실을 환기, 이번 만찬과 관련해 "내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어머니였다"며 "제자리로 돌아와서 이렇게 돌려주고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나 자신과 어머니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어머니가 어떤 조언을 했느냐의 질문에 리 셰프는 "망치지만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